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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9 07:58 글하다/concert
커튼이 걷히면..

 보라색 조명위에 불안한듯 머리를 숙이고  

조용히 흘러나오는 피아노 선율에  눈을 감는다.... 

작은 의자에 쓰러지지 않으려는듯 한손을 기대고, 

천천히 그리고 나즈막이 사랑을 노래한다... 

- 이소라 소극장 콘서트 - 두번째 봄 오프닝..



보라빛 니트에 남색(검은색) 바지를 입고 녹색 머플러를 두르고 나온 이소라씨..

 노래를 부르면서 계속 힘들어 했다..

 이유인즉..

 공연장을 오기전에 집에서 소리치며 울었는것이다..

 그래서 목이 갔다고..

 미안하다고...

 다음에 꼭 다시 뵈면 좋겠다고 꼭 와달라며,

 머리를 숙였다...

 힘든 두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은 앵콜을 기대했지만,

 공연장의 불은 켜지고

 출구 문이 열였다..

 스피커에 관계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소라씨가 우리에게 죄송하다며

 표를 환불해 주겠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 보았다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를..

 우울한 말투지만 듣고있으면 즐겁고

 온힘을 다해 노래를 부르며..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한것..

 비록 이소라씨는 미안하다고 했지만..

 나는 이소라씨에게 감사하다..


장소 : 서강대학교 매리트홀..

 일시 : 2009년 5월 8일 7시 50분..

posted by 네벨하임